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679만대로 전년 대비 36만6천여 대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95명이다. 추세를 볼 때 1천700만대 돌파는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동차 보유대수가 증가하면서 소방 활동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원인은 차량증가와 시민들의 긴급차량 양보의식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신속한 소방차 출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얼마 전에도 저녁 퇴근시간 무렵에 아파트 화재출동을 접보하고 소방차에 올라 도로를 나섰으나, 소방차가 달릴 수 있는 길은 없었다. 소방차는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애타게 기다려 봤지만 이를 알아주는 운전자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상 중앙선을 넘는다는 것은 소방관들에게는 큰 심적 위험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도로교통법에 특례조항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소방공무원의 소방활동을 힘들게 하는 다른 요인들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소방관서에 설치되어 있는 119구조대와 구급대는 정말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기 위하여 설치된 부서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119대원들이 악성 신고자들로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예를 들면 술에 만취하여 횡설수설하며 대원들에게 폭언을 일삼는가 하며, 비이송 대상자로 판단되어 병원이송을 거절 할 경우 국민의 혈세 등 세금과 결부시켜 모욕을 주는 행위, 그밖에 단순 열상이나 찰과상 등으로 병원이송을 억지로 요구하는 행위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긴급 상황에 출동하는 119구급대원들은 응급구조에 관한 전문지식과 많은 현장경험이 축적된 대원들로서 환자의 평가나 현장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구급차의 올바른 이용방법은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본인이 환자라고 생각한다면 처치를 행하는 대원들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야 하고 불필요한 언행으로 대원들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구급차를 비롯하여 긴급자동차는 문구 그대로 긴급 상황에만 이용되는 것이 운영목적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119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곧 우리 모두의 이웃사촌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라도 소방차의 원활하고 신속한 출동을 위해서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운전을 생활하고 심정지 환자, 교통사고 환자 등 긴급환자의 응급출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긴급 119요청은 자제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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