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23일 “오는 26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중·고·대학생 110명을 선발, 효사랑 장학금 6천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효사랑 장학금 대상자는 전남대 불어교육과 3년 박혜지 등 대학생 30명, 대성여고 1학년 이진영 등 고등학생 40명, 동성중 1학년 송우창 등 중학생 40명이다.
장학금은 대학생의 경우 10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 중학생에게는 25만원씩이 수여된다.
남구청과 효사랑 장학재단에서는 2009년 효사랑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 1월 9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는데, 모두 250명이 장학금을 신청, 이 중 110명이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한편 이날 장학금을 받게 될 학생 중에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김숙희씨(동강대학 2년·38)와 고려고등학교 2학년인 장한성군도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금을 지급받게 됐다.
이들중 대학생이면서 동사무소 사회복지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김숙희씨는 청각장애와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와 정신장애 3급인 남편을 부양하고 있는 효부이며, 장한성 군은 대입을 눈앞에 둔 고3 수험생이면서도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간이식을 해드린 효자로 알려졌다.
남구 효사랑 장학재단은 지역인재육성과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되었으며, 2008년 5월에도 131명의 중·고·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6천300만원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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