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는 23일 “양식장 손괴(파손)사건 예방과 추적을 위해 양식장 현황, 범죄다발·우범해역 좌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등 양식장 범죄예방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식장은 연안항로에 근접해 있어 운항 선박 등에 의한 전복·김 등의 수산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해경은 양식장 파손이 발생할 때 증거확보가 곤란하고 피해가 커 예방에 의한 발생 감소 및 범죄 심리 차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50분께 일본 나고야항에서 출항해 인천으로 항해하던 투발루 선적 2358t급 화물선 티아지호가 완도 노화도를 통과하던 중 김 양식장을 파손하는 등 올해 양식장 파손 사건이 8건(피해액 9억원) 발생했다.
해경은 당시 티아지호를 끝까지 추적해 선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양식장 파손사실을 시인받아 어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운항 선박에 의한 양식장 파손 사건을 예방·추적해 어민 생계 및 지역 수산물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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