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군서면대장 이상천 예비군 중대장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비로 구입한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있다.
예비군 중대장이 사재를 털어 연탄을 구입, 결손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 사연이 지역민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31사단 예하 영암군 군서면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천(49) 예비군 중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해 12월 28일, 이상천 예비군 중대장은 자비로 연탄 600장을 구입해 지역내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4가구에 연탄 150장씩을 직접 전달했다. 유래 없는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더욱 소외된 이웃들이었다.
평소 TV를 보다가도 어려운 이웃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면 ARS서비스를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작은 돈이라도 보태왔다는 이상천 중대장은 군에서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모범적인 면민이다.
올 1월부터는 매월 소속면대 행정병과 함께 군서면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대청소를 하고 있다. 또한 왕인축제, 도선국사축제 등 지역행사는 물론,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며 지역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이 뒷받침 되었기에 2009년 예비군 육성지원금을 전년 대비 400% 이상 끌어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이 중대장의 따뜻한 지역사랑은 소속 면대 예비군 5년차인 박형준씨(27)가 지난 14일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인 ‘칭찬합시다’에 게재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상천 중대장은 “지역 예비군 중대장으로 생활하다보니 지역민이 모두 내 가족 같이 느껴져 작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며 “작은 온정이 모여 큰 사랑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나’부터 실천해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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