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천연기념물 제366호인 관방제림에 위치한 전국 최대 규모의 엄나무 등을 살리기 위해 관방제림 제방에 대한 차량통행을 제한한다.
담양군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최근 ‘웰빙관광지’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차량 통행이 늘어 고목들의 수세(樹勢)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어 보호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한 구간은 향교다리에서 진우네 국수집까지 100여m 구간으로 대형버스와 대형트럭을 전면 통제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 편의를 고려해 소형 트럭과 승용차는 최소한 허용키로 했다.
또 아스콘 포장도로를 모두 걷어내고 물과 공기 침투가 용이하도록 잔디블럭으로 교체하고 배수관리와 함께 병해충 방제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관방제림 엄나무는 흉고 둘레가 4.3m가 넘는 전국에서 가장 큰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같은 구간에 있는 느티나무 4그루도 수세가 많이 약화돼 구제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방제림은 300~400년에 이르는 느티나무와 팽나무, 벚나무와 개서어나무, 푸조나무 등이 3km에 달하는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어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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