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근로자들의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병원들이 다양한 위법 사항으로 적발됨에 따라 노동계가 ‘부실한 진료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전남지역 산업체 근로자들을 상대로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병원 10곳이 자격 미달 의사 진료나 검사항목 누락 등으로 관계 기관에 적발돼 영업정지나 경고처분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유해물질을 다루는 산업체 근로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특수건강검진은 일정 자격과 경력을 갖춘 의사들이 진행해야 하지만 일부 병원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민노총은 지적했다.
또 특수검진 의사가 인원 제한 규정을 어기고 더 많은 인원을 진료하면서 검사항목이 누락되는 등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전국 대부분 병원들이 최근 진행된 정부의 특별 단속에서 적발돼 각종 처분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민노총은 강조했다.
민노총은 다음주께 기자회견을 갖고 징계 대상 병원이나 구체적인 위법사실 등을 밝힌 뒤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광주노동청은 구체적인 단속결과는 다음께 노동부가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노총 한 관계자는 “산업 근로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특수건강검진이 허술하게 운영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단속을 계기로 제도적 개선, 지도감독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