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사면이 300여명 규모로 단행될 예정이며, 이중 경제인이 15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력 경제인의 경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의 포함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면 대상 경제인들은 대체로 중소기업인과 영세상공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전체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경제인은 대충 확정됐다. 약 150여명 선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면여부를 묻는 질문에 윤 수석은 “제외됐는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무래도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해 사실상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시사했다. 윤 수석은 경제인 사면 배경에 대해 “경제살리기 차원”이라면서 “외환위기 발생 10년을 되짚어 보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경제인 사면의 대원칙은 관행적인 부도덕을 범했던 분들에게 한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어 정치인 사면과 관련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대상자 중에는 대선자금 관련자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개별 정치자금 관련자의 사면은)아직도 유동적이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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