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시민과 관계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효율적 시행방안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시에 따르면 시민공청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방안 용역 결과 설명과 함께 준공영제의 효율적 시행방안에 대한 관계전문가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6월과 200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시내버스 운송업체 및 시내버스 노동단체와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3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시행했다.
여수시내버스 준공영제시행은 버스회사의 부채 해결, 종사원의 퇴직금 문제 등 시가 제시한 선결조건 해결이 관건이 되고 있다.
시는 버스회사마다 안고 있는 수십억원 상당의 부채 해결과 인력 구조조정, 불필요한 버스 감차 등 선행조건이 해결돼야 준공영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반면 업체들은 시내버스회사의 경우 꾸준한 적자폭 등 시의 선결 조건을 당장 맞추기는 어려워 제도 시행 후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시내버스업체의 경영 투명화를 위한 시내버스 현금요금 인식함 설치와 교통카드 충전소 확충, 교통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당초 2012년 시행을 목표로 했지만 버스회사와 협의가 질 이뤄지면 1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수시는 유가보조금과 재정지원금, 벽지노선 지원금, 무료환승제 등으로 42억원을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했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시민의 세금이 추가로 56억원 소요돼 100억원 상당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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