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지난 12일 박준영 도지사와 신안군민과의 대화 시 슬로시티국제연맹총회 유치 희망을 분명히 하고 증도면을 세계적인 관광지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신안군의 보물섬 증도면이 2010슬로시티(slow-city) 국제연맹 총회 유치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박준영 도지사와 신안군민과의 대화 시 슬로시티국제연맹총회 유치 희망을 분명히 하고 증도면을 세계적인 관광지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슬로시티 국제연맹총회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영국, 독일, 호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세계 16개국 111개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회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증도면은 지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돼 ‘담배 없는 금연의 섬’, ‘화석 연료 자동차 없는 섬’, ‘자전거 섬’으로 조성해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이 줄을 잇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제슬로시티 연맹이 추구하는 이념에 부응하고 숙박시설로 177객실, 동시 500여명 수용 가능한 엘로라도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오는 7월 30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는 컨벤션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내년 3월 증도대교가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과의 이동이 편리해지는 등 접근성이 용이해져 작지만 천혜의 관광자원과 경관이 수려한 증도면에서 도서지역으로는 전국 최초로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군은 증도면에 슬로시티연맹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담기구인 슬로시티지원팀을 신설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전담 직원을 배치해 향후 사단법인 치타슬로코리아 네트워크에 정식 유치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슬로시티 증도면에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초롱초롱한 별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어두운 밤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서는 현대 문명의 산물인 전등으로 인해 밝은 밤이 인간과 동식물 등 생체리듬에 피해를 줌에 따라 빛의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차원에서 슬로시티 지역인 증도면을 시범적으로 모든 가로등 불빛을 지상으로 향하도록 정비하기로 했다.
이어 국제 깜깜한 하늘(Dark-Sky) 협회가입을 추진하고 네온 싸인 없는 섬으로 가꾸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 및 규정을 정비 중에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을 하늘에 볼 수 있는 별이 2천개가 넘지만 도심에서는 4~6개 밖에 볼 수 없어 향후 군에서는 하루쯤 일제히 전등을 끄고 어두운 밤 상상의 나래를 펴는 행사를 구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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