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오는 4월 18~19일 이틀간 개최되는 제1회 세계슬로우걷기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헌신발에 얽힌 사연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유채꽃밭과 청산도 돌담길 5km를 걷게 되는 이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 가입 1주년을 기념하고 유엔 산하 세계걷기도시연맹 창설과 세계걷기의 날 지정을 한국 주도하에 앞당기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되는데 걷기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헌신발에 얽힌 사연을 모집해 신발과 함께 걷기 코스 중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오래된 아버지의 털신, 까맡게 변색된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무신, 대학시절 닳고 닳토록 신었던 운동화 등 낡고, 닳은 헌 신발에는 저마다 갖가지 사연을 담고 있어 보는 이들이 애잔한 추억에 젖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www.SLOWCITY WANDO.COM)를 통해서 자신의 신발에 얽힌 사연을 접수하고 신발은 택배를 통해 보내주면 된다.
전시된 신발은 전문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한후 세계걷기대회를 기념하는 스토리북을 제작할 때 소스로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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