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근친 간 살인 및 살인미수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충격적이다.
특히 이 같은 강력사건이 특정범죄와 관련되지 않은 가족간 우발적인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가족윤리 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야말로 가정 타락이 아닐 수 없다. 가정 타락은 가정 교육의 부재에서 온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
가정은 최초의 교육 장소로서 어린애가 가정에서 부모에게 말을 배우고 예절을 배우고 의식주에 관한 기본 습관을 배우고 인간의 모랄을 배우고 문화의 전통을 배우고 가치관을 배우고 생활 방식을 배우게 된다.
지난 5일 0시 강진군 성전면 월산리 밤재 인근 2번 국도에서 전남 모 고등학교 교사 김모씨(52)가 승용차에서 아내 조모씨(45)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사건 후 자살을 기도했으나 인근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부부 유별(夫婦有別)의 실종이다.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식당을 운영하는 아내 조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최근까지 다툼을 벌여오다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 전남 영암군 신북면 월지리 조모씨(72·여)의 집에서 친동생(69)이 누나 부부에게 공기총을 쏜 뒤 난동을 부리다 매형(71)에게 제지당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이는 형우 제공(兄友弟恭)의 실종인 것이다.
각급 학교에서는 한문 교육을 통해 전통윤리를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애친(愛親)의 도(道)를 가르쳐야 한다. 애친 속에 양명(揚名)이 있는데 이것을 놓치면 안 된다.
우리 가정은 아버지가 먼저 교(敎)와 의(義)와 신(信)을 보여야 한다. 자식이 아버지를 본으로 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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