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권 보상문제로 제동이 걸렸던 전남 해남군 화원관광단지내 ‘24시간 이용 가능 해수욕장’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해남군을 상대로 제기한 ‘화원관광단지 주변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신청 불허가처분 최소청구’ 심판에서 인용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최초로 화원관광단지내에 건설하련던 24시간 해수욕장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24시간 이용가능 해수욕장’은 해남군 화원면 화봉리와 인지리, 장수리 등 6개 마을에 인접한 해안가에 조성하려는 해수욕장.
해수면 아래에 길이 800m의 수중보를 설치해 썰물때도 물을 가둬 해수욕을 즐길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오는 7월 개장을 목표로 조성공사를 추진해왔으나 어민들과의 어업보상권 문제로 마찰을 빚어 왔다.
또 해남군은 어업권보상을 이유로 점·사용신청을 허가하지 않아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착공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인근 어민들은 전남도의 행정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움직임이어서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해남군 화원면 주민들은 최근 전남도청 앞에서 보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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