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지고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3년 지정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1월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주택가격 상승률이 3.1%로 물가 상승률 2.4% 보다 현저하게 떨어지고 최근 주택청약률도 최고 1.5대1에 그치고 있다.
또 아파트 건설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분양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9천여 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에 이어 지난 9일 건설교통부에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건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제한 등에서 자유롭게 돼 위축된 지역 주택건설 사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주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에서 모두 벗어나 지정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해마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구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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