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조달청의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 및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용민 조달청장은 “카자흐스탄 재무장관이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소요비용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요청해 이를 현지 한국대사관을 통해 제출한 상태”라며 “지하자원이 많은 카자흐스탄의 나라장터를 수출하게 되면 민간 IT업체들의 해외진출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등 중앙아시아 및 유럽 순방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빠르면 올해안에 늦어도 내년까지는 국가종합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이들 2~3개 국가에 수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또 이번 방문 기간동안 그루지아와는 전자조달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관련 공무원의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아르메니아와는 전자조달시스템도입에 필요한 정보제공과 교육훈련지원의 내용으로, 각각 전자조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오는 4월 세계은행과 동유럽 국가대상 전자조달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9월 유엔 거버넌스센타 등과 협력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국가 대상 전자조달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엔 전자상거래 표준화기구회의에 적극 참여해 나라장터 전자계약 관리절차 등의 국제표준 반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이번 방문결과의 후속조치로 한국소프트웨어 진흥원과 함께 이달 말 또는 3월 초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아, 아르메니아에 전자조달사업 타당성조사를 위한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라면서 “전자정부 정책수출 등을 위해 민관 합동 협력모델로 이번 방문활동이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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