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은 지난 27일 “한센인들이 의료·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소록도 한센인들의 오래된 주거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한센인 대부부분이 고령과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데다 주거시설이 낡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소록도에는 한센인 환자 625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한센인 환자 주거시설은 일제강점하에 건축돼 매우 낡은데다, 현대적인 의료 시설과 복지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 장관은 “올해부터 소록도병원 시설의 현대화 사업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 한센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전 장관은 이날 진행된 ‘소록행복의 집 준공식’과 ‘병원시설 현대화사업 기공식’에서도 병원 관계자들에게 “한센인들이 의료·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전재희 장관은 민간기업의 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주)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축해 기증하는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사업비 6억6천만원, 50㎡형 8세대) 준공식에 참석, 남상태 사장 등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대우조선해양 희망마을’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러브하우스봉사단’이 사회공헌할동의 일환으로 소록도 한센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생활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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