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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 15개월 만에 상승반전 |
2009년03월31일(Tue) |
재고순환·기계수주액 등 6개 지표 증가 전월비 0.5%p↑
광공업 생산 전월비 6.8%↑…‘2009년 2월산업동향’발표 |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15개월 만에 상승했다.
또한 올해 2월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지난해 2월) 대비로는 10.3% 감소했으나 전월(1월) 대비로는 6.8%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8% 늘어났다. 이는 1987년 9월 전월 대비 10.0% 증가한 이래 최고의 증가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의 경우 2월 광공업 생산은 선박 등 기타운송 장비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에서 부진해 10.3%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25.6%감소)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수준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도소매업판매액지수 등 3개 지표가 증가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 5개 지표가 줄어들어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자본재수입액, 건설수주액 등 4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등 6개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오르며 15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2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3%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6% 감소했다. 1월의 경우 생산자제품 출하지수는 전월 대비 1.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내수용 출하는 1차 금속,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고 수출용 출하는 기타운송장비, 석유정제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이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8.0% 줄었다.
올해 1월에는 내수용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24.6% 줄었고 수출용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2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재고 감소로 전월 대비 4.5%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차 금속, 금속가공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재고 감소로 4.4%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은 113.1로 전월(126.6) 대비 13.5포인트 하락했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2월 달에 생산자제품 재고가 전월 대비 4.5% 감소했는데 앞으로 추가적인 재고조정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된다”면서도 “재고가 줄면서 출하가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당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6%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2.0%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증가해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운수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은 부진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0.1% 늘었다.
2월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및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5.0%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모두 감소해 6.2% 줄었다.
2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으며, 기계류 내수출하는 디스플레이제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장비, 프레스기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2월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부문이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8.8%감소했다.
2월 건설기성(경상)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은 증가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민간의 수요부진으로 주택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0.7% 감소했다.
윤 과장은 “선행지수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고 동행지수는 하락폭이 크게 둔화되기는 했으나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며 “아직까지 올해 2월 수출이 크게 회복된 상태도 아니고 3월 수출도 추이를 대충 보면 아직 확실하게 좋아졌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저점을 찍었는지 아니면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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