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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다지고, 지역사랑도 실천하고” 2009년04월01일(Wed)
보성군 벌교OB축구클럽, 축구 통해 홍보 앞장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보성군 벌교읍 벌교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40대 이후로 보이는 중·장년 남성 30여명이 땀을 뻘뻘 흘리며 축구경기에 한창이다.

체력소모가 많고 다소 과격한 측면이 있는 운동을 하기에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닌데도 골을 넣으려 쉴새 없이 넓은 운동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

그러다가 가끔 골이 들어가면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거나 동료들끼리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다양한 골 세레머니를 선보이는 모습이 프로축구선수 못지않다.

생활체육 축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이들은 지난해 9월 27일 창단식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성군 벌교OB축구클럽(회장 김영룡) 소속 동호인들. <사진>

벌교읍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주민 60여명으로 구성된 벌교OB축구클럽은 매주 토요일 친선경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호인간 화합과 지역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일부 젊은 동호인들은 보성군을 대표해 각종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요일에도 자발적으로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느라 여념이 없다.

이와 관련, 벌교OB축구클럽 김영룡 회장은 “동호인들이 가정과 직장을 가지고 있어 연습과 경기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모두 축구를 통해 내 고장 벌교읍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사명을 가지고 헌신하는 자세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동호인들도 “많은 동호인들이 좋아하는 축구로 건강도 다지고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것 자체가 보람 있고 감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주일간 직장과 가정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이웃들 사이에 벽을 허물며 활기찬 축구팀으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벌교=김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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