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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웅천고개 생태복원 구조적 안전성 확보 |
2009년04월01일(Wed) |
파형강판·EPS 블록 사용 환경오염 발생치 않아
단절 능선, 소나무·상록교목·낙엽교목 등 연결 |
여수시가 지난해 5월 착공한 망마산과 고락산 등산로 및 자연생태계 연결을 위한 웅천고개 생태복원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생태터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웅천고개 생태복원(터널) 공사는 단절된 능선축을 20m 폭으로 소나무, 상록교목, 낙엽교목, 관목 등 조경으로 연결한다.
폭 3m의 등산로도 함께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도시경관 및 낙석예방 등을 위해 파형강판 구조의 쌍굴 터널을 조성중이다. 그 위에 토사 성토와 EPS 블록을 시공 중이다.
EPS 블록은 발포폴리스티렌(Expanded Poly-Styrene)으로 토사 무게의 약 100분의 1에 해당, 하부 터널에 가해지는 무게를 경감하기 위해 토사 성토단면 내부에 일정량을 사용해 터널을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공법이다.
EPS는 대기오염물질인 프레온가스 등 할로 카본계를 함유하지 않으며 토양속에서 용해되거나 가스가 발생치 않아 주변 환경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연약지반 성토, 교대 및 옹벽 뒷채움, 공원 및 원지형 성토 등에 사용되는 공법으로 경기도 판교, 의정부, 김천 등 웅천고개와 유사한 생태통로에도 이미 사용된 공법이다.
생태복원공사에 사용되는 공법이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여부에 대해 당시 설계를 맡았던 관계자는 “현재 웅천고개에 적용된 파형강판이나 EPS블록 공법은 구조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 기술사의 구조 검토에 의해 설계됐으며, 일반 콘크리트 아치형 터널에 비해 시공이 간편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토사단면의 무게가 적어 터널 기초를 경제적으로 설계, 공사비 약 3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공법”이라고 말했다.
웅천고개 생태복원이 완료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이자 기후변화대응 시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망마산, 장도, 고락산 등에 건설될 공연, 전시, 자연휴식 공간 등의 GS칼텍스의 사회환원사업과 어울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공사에 따른 시민의 차량통행 등 불편 사항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생태복원공사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공법이 최선이며 앞으로 토사 성토와 EPS블록 시공 후 5월중에는 등산로 설치와 조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여수=류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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