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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대축제 내달 2일 ‘팡파르’ 2009년04월02일(Thu)
신항·시내일원서…진남제·생선요리축제 함께
스토리텔링 방식 구성 ‘차별화’…전국 최대규모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진남제를 포함해 생선요리축제 등 여수시 봄철 축제를 한데 모은 ‘여수거북선대축제’가 다음달 2일 개막한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수 거북선대축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 신항과 시내일원에서 열린다.

거북선축제위원회와 시 축제지원단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대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축제개발과 축제 선진화가 절실해 축제 연출 총감독을 영입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년과 달리 프로그램 전개가 임진왜란 서막→출정전 유비무환→전라좌수영 함대 출정→승전·평화의 순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인 기승전결로 구성된다.

특히 ‘삼도수군통제영 길놀이’ 행사도 기마행렬 도입과 수군 행렬을 확대했다. 시민과 사회단체, 학생 등 3천여명이 참여해 30여가지의 길놀이가 연출되며 전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국가산단 업체들도 길놀이에 참여토록 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며 울돌목 거북선형 배를 활용해 과거 역사에 근거한 연출도 준비하고 있다.

규장각 등 문헌 고증을 거쳐 재현했던 ‘이충무공 둑제’의 연출 장소를 야외 광장으로 옮겨 관람객 동선 확대 등 축제의 발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둑제’는 전라좌수영 함대가 해전에 앞서 군신을 상징하는 깃발을 꽂아 놓고 바다를 향해 지내는 제사의식으로 고대부터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둑에 제사를 지낸데서 유래됐으며 2007년 문화관광부가 6천만원을 지원한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 1호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편 이 충무공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큰 여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거북선축제는 2일 서막의 날로 왜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화재현을 시작으로 통제영길놀이, 해군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백지영과 DNT가 출연한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둘째날은 출정전 유비무환으로 무과시연, 학익진 재현 등 출정 준비가 연출되며 셋째날은 ‘출정의 날’로 대취타대 공연, 오관오포 수군입성식, 규장각 등 문헌 고증을 거쳐 재현한 이충무공 둑제, 수군 출정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이어 승전·평화의 날인 5일 승전을 위한 강강술래와 불꽃놀이, 전라좌수영 5관 5포 영민들의 화합의 장 등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여수=류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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