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전남협의회는 2일 “광주공군비행장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론화 과정은 소홀히 한채 광주지역 정치권과 국방부가 군사공항 이전 적지로 특정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지역간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광주군사공항 이전의 주된 이유가 소음문제라면 무안국제공항은 더욱 적지가 될 수 없다”면서 “무안공항 활성화와 기업도시 추진과정의 중요한 제약요인이 될 것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광주지역 정치권이 무안이라는 특정지역을 거론하며 군사공항의 피해를 다른지역으로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음피해를 이유로 군사공항 이전을 주장하면서 국내선 공항기능은 유지하겠다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이어 “국방부가 군사공항 이전의 필요성의 공론화 과정은 거치지 않은채 공항 이전 최적지를 논의하는 것은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광주지역 정치권과 국방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일 광주공군비행장을 이전할 경우 무안국제공항이 최적지라는 요지의 ‘광주군사공항 이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무안지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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