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절도로 구속됐거나 수사과정에서 친절을 베푼 것을 기억한 사건 관계자들의 감사편지가 잇따라 검찰에 배달돼 눈길을 끈다.
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최근 상습절도로 구속된 여성피의자가 담당 여검사로부터 받은 따뜻한 격려 때문에 교도소에서 미용기술을 배워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희망을 품게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통의 감사편지가 도착했다.‘상습절도범에게 갱생의 희망을 줬다’며 임희성 검사 앞으로 배달된 편지에는 수입이 없는 남편 대신 자녀 둘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상습절도를 범한 여자 피의자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나열됐다.
편지에는 임 검사가 수사 할때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며 “새 출발하는 것에 너무 늦었다는 것은 없다는 희망어린 말을 해준 것이 가슴에 와 닿아 교도소에서 미용기술을 배우고 출소후 멋진 삶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또 최행관 검사는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부부를 모두 구속한 사건을 처리하면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향후 절차까지 자세히 안내해주는 등 배려가 고맙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편지를 보낸 피의자들은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그동안 권위적으로만 알고 있던 검찰이 실제 그렇지 않았다는 것과 따뜻한 배려에 감동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송사를 처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의를 다하는 데 있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에 따라 전 직원들이 근무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며 “검찰청을 찾는 모든 국민들에 게 낮은 자세로 공정하고 친절함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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