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출신 출향민이 2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군에 기부 채납했다.
함평군은 함평 출신의 안도순(93·서울특별시 은평구) 옹이 최근 함평군 나산면 수상리 소재 토지 2필지 3천831㎡를 군에 기부채납했다고 밝혔다. 감정평가액 만으로 2천만원에 이르는 이 토지는 함평군 나산면 월현 저수지 내에 있는 토지로 수혜면적이 10ha에 이르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시설부지에 위치한 토지다.
평소 “죽기 전에 소유 토지를 고향을 위해 기부하고 싶었다”는 안도순 옹은 자녀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 기부채납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군은 등기이전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존중해 농업용수를 이용하는 수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저수지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농정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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