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안심보험’을 농민 자부담 20%의 저렴한 가격에 오는 13일부터 접수키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소비자안심보험은 소비자가 구입한 친환경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거나 이물질, 훼손·부패된 생산물의 섭취로 인해 소비자가 손해를 입었을 때 보험을 통해 보상해 주는 제도다.
도입 첫해인 올해는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천여농가 및 생산자단체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전체 농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13일부터 11월까지 8개월간이며 시군 또는 읍면사무소로 친환경농축산물을 취급한다는 증명서(인증서, 사업자등록증, 연간매출액) 등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10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친환경농축산물 유통업체, 시군 담당자 등 750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명회를 개최해 안심보험제 도입 취지 및 가입 대상, 보험상품 내용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가입 대상은 도내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포장 또는 가공해 직접 판매하는 생산자단체나 농가이며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업체나 농가에는 매출액 기준 산출보험료의 80%를 보조지원하고 농가는 20%를 부담하게 되는데 1개소당 최고 50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시군에서는 사업자로부터 신청이 접수되면 지원자격 적격여부를 검토한 후 매월 가입대상자 명단을 보험사로 통보하고 보험사는 사업자와 보험계약을 체결한 후 보험증권과 영수증을 시군으로 교부한다.
보험상품 약정기간은 1년이고 업체당 총보상한도는 1차농산물, 가공식품, 축산물은 보험업법 및 제조물책임법에 의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준해 연간 1억원까지 보장하고 특히 1차농산물의 경우 잔류농약검출시 현행 생산물배상책임보험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는 점을 감안 ‘친환경농산물 비용손해 특별약관’을 별도 적용해 연간 1천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토록 했다.
전남도는 이를위해 지난 3월 보험사 선정공모 및 심사위원의 평가절차 등을 거쳐 LIG손해보험주식회사를 운영보험사로 선정하고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급식학교 및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식자재 납품 입찰공고안에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이 필수사항으로 명시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소비자 신뢰 확보와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과 소비자 안심보험제도 도입 내용을 적극 홍보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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