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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고령화시대의 연령별 재테크 전략 |
2009년04월14일(Tue) |
| 김한훈<객원논설위원> |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는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에 한 일이 없는 것이다’라는 명언이 있다.
긴 인생을 위해서는 재무 설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와 고령화 사회에서 안전한 예·적금만 선호하다가는 물가에 따라잡히고 만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위험을 관리하면서 자산을 늘려야 한다. 짧아지는 정년과 점점 복잡해지는 금융·세제환경 속에서 새봄을 맞아 연령대에 맞춰 나의 재무 설계를 되짚어 보자.
△10대자녀 ‘부자 마인드’ 키우기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처럼 청소년기에는 부자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금과 적립식 펀드는 자녀가 용돈을 받아 직접 통장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적금은 푼돈을 모으면 만기 때 목돈을 가질 수 있다는 체험과 적립식 펀드는 시점마다 평가금액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자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20대 종자돈 만들기
이때는 앞으로의 긴 여생을 위한 종자돈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목돈을 마련하려면 저축하는 습관이 몸에 배야 한다. 옷값, 휴대전화요금, 유흥비 등 씀씀이부터 줄여야 한다. 저축한 뒤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등용문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고 취업하면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돌입해야 한다.
수입이 얼마인지 정확한 연봉파악 후 저축과 지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선저축, 후 지출의 법칙은 항상 기억해 두어야 한다. 사회 새내기라면 월급의 50%이상은 반드시 저축해야 한다. 장·단기로 단계별 목표를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다. 1억 만들기, 결혼자금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직장인은 섣부른 투자보다 자기 몸값(연봉)을 올리는 것이 최선의 재테크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
△30대~40대 내집마련·자녀교육·노후대비
30대와 40대는 수입도 많고 지출도 많은 시기이다. 자녀교육, 주택마련, 노후대비 등 다양한 목적의 돈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따라서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짤 때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다. 집 장만에 올인 하거나 더 큰 평수로 옮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빚 테크’ 까지 고려할만 하다.
시중은행 대출 상품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이자가 싼 편이고, 예·적금 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순으로 이자가 점점 비싸진다.
자녀의 교육자금은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준비해야 한다. 자녀가 성장해 사교육비가 들기 시작하면 저축하기도 힘들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자녀 교육비는 적어도 20년 이상 장기간 저축이 필요하다.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는 장기저축, 신탁, 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이다. 30대 중반이 되면 실직대비,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보험이나 개인연금 상품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입하기 힘들고 보험료도 높아지는 보장성 보험은 가능한 일찍 가입해 둬서 70~80대까지 보장 받도록 해야 한다.
△50대~60대 돈 지키기
이 시기는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시기에는 돈을 불리는 것 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1~2년 새 불었던 펀드 열풍에 편승해 50대 이상의 장년층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평균 50%대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보수적으로 운용을 해야 할 자산을 해외펀드 등에 지나치게 많이 넣어둔 탓이다. 또 노후대비용 연금저축과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서둘러야 한다. 은퇴 후 노후자금이 부족한데 본인 소유의 주택이 있다면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역 모기지론’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까지 연령대별 재테크 및 재무 설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금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자신의 자산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점검과 재설계의 필요성 또한 느꼈을 것이다. 현재 나의 자산은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의 보다 안정된 내일의 삶을 위해 철저히 계획되고 설계되어야 한다.
기억하자. 계획적인 자산관리는 내 가족의 행복 보증 수표임을.[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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