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하는 중국대사관 총영사>옌펑란 주한 중국대사관 참사관 겸 총영사가 12일 오후 중국인 사망자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전남 여수 성심병원을 방문,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하고 있다.
옌펑란 주한 중국대사관 참사관 겸 총영사는 12일 “사고 발생에 따른 여러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원인을 조속히 조사하길 바란다”고 중국측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옌펑란 총영사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 성심병원에 설치된 중국인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여러 의문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그 결과를 조속히 중국측에 통보해 달라고 한국 외교통상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옌펑란 총영사는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진 국가”라며 “하지만 중국 정부와 국민들은 이번 일로 대단히 놀라고 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이번 사고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는 인구가 많지만 재외 국민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부상자들이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망자 또한 타당하게 안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옌펑란 총영사는 “이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정부가 모든 힘을 다해 만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현재 중국과 한국의 공동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옌펑란 총영사는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망자 유족들에게는 사망 통보를 했다”며 “유족들의 입국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국에 올 것이다”고 전했다.
옌펑란 총영사는 이날 중국인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여수 전남대병원과 성심병원 등을 방문해 치료 과정을 살피고 이들을 위로했다.
한편 지난 11일 발생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사고로 전체 사상자 27명 중 중국인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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