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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안전은 자율점검으로 부터 |
2009년04월16일(Thu) |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 과장 김영탁> |
가스는 사용이 편리하고 깨끗하여 필수 생활 연료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사용량에 비례하여 가스사고 발생이 늘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10년간 우리 전남동부지역에서는 총 34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하여 사망 11명, 부상 70명, 6억9천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가스종류별로는 고압가스가 12건, LP가스가 22건 발생하여 LP가스가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여수에서가 19건, 순천 5건, 광양·구례가 각각 4건, 고흥 2건, 보성 0건으로 여수가 단연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 2건, 화 5건, 수 10건, 목 3건, 금 4건, 토 6건, 일 4건으로 수요일이 30%로 가스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사고원인별로는 공급자부주의 7건, 사용자 부주의 13건, 시설미비 7건, 제품노후 4건, 기타 3건으로 사용자 부주의가 38%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사고의 내용으로는 2001년 9월 순천시 동외동 지하 단란주점에서 발생한 LP가스 폭발사고로 사망 1명, 부상 36명이 발생하는 큰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는 전날 폐업 중이던 단란주점의 가스시설을 전문기술자가 아닌 고물상이 철거하면서 마감조치는 물론 중간밸브도 잠그지 않고 가스렌지를 철거하고 방치하여 가스가 다량 누출된 상태에서, 사고당일 새로운 세입자가 가게를 살피기 위해 가스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한 안타까운 참사였다.
다음으로는 순천시 석현동 단독주택에서 세대주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가스보일러 폐가스에 중독돼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주방에 설치된 가스보일러 연통이 찢어진 것을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하였다가 폐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CO가스에 중독된 사고로서 자연배기식 가스보일러는 환기가 잘되는 실외에 설치하여야 하는데 이를 어기고 시공하였고 사용자 또한 자율점검에 주의하지 못한 참사였다.
또 한 예로는 여수시 교동의 한 원룸에서 막음조치 미비로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사고는 원룸 7호실에 가스호스를 연결하고 마감조치를 하지 않은 채로 방치하였다가 1호실 입주자가 방에 연결된 용기밸브를 연다는 것이 7호실 용기밸브를 열어 가스가 누출되었으며 7호실에 새로 들어온 입주자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하여 다친 경우였다.
많이 나는 사고유형은 가스연소기를 배관으로부터 철거한 후 막음조치를 하지 않거나, 사용가스를 바꾼(LPG→도시가스, 도시가스→LPG) 후 배관을 철거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로서, 가스시설을 철거하거나 사용하지 않게 된 때에는 배관이나 중간밸브를 플러그 또는 캡 등으로 막아 가스누출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가스연소기 철거는 반드시 가스공급자에게 연락하여 공급자가 철거 및 마감조치토록 해야하고, 가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여도 스스로 점검을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으니, 자발적인 자율안전관리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겠다.
내 집 가스시설의 마감조치는 잘 되어 있는지 지금 가스배관을 따라가며 확인해 보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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