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로 숨진 외국인 9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12일 여수 성심병원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합동분향소를 찾은 민노당 노회찬 의원은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소방훈련이 있었다면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소방훈련 관련 자료와 사고 당시의 근무일지 등을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번 사안은 강제구금과 인권유린 논란에 따른 국제적 분쟁 가능성이 크다”며 “차후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노 의원은 “소방법을 핑계로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법무부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경기 화성과 청주의 외국인 보호시설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 여수시의회 의원들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공무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안타깝게 숨진 외국인들의 넋을 위로했다.
앞서 사고현장을 방문한 박 지사는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살아온 분들이 숨져 안타깝다”며 “한국정부가 유족 입국과 보상 문제 등에 대해 잘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관계자들도 슬픔을 함께 했다. 합동분향소에는 여수시청 직원 3명과 자원봉사자 3명 등 6명이 유족을 돕고 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