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대표는 1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똑똑한 정부, 빛나는 대한민국’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대선출마 선언 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빛나는 대한민국연대’ 강운태 대표는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정치적 입장과 국가발전구상을 밝혔다.
12일 오후 3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내빈 등 5천여 명이 모여 대선 출정식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이날 강 대표는 “국민들이 개헌이 필요하다고 대답하면서도 다음 정부 추진을 거론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면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 대표는 개헌 제안 시기에 대해서는 “1년 전에 제시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했다”면서 시기의 적절성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동안 민생봉사단체인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를 이끌며 조용한 행보를 계속하던 강운태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가진데 이어 이번 광주·전남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12월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봉사야말로 민생을 살피고 나라를 세우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며 평소의 지론을 밝혀오던 강 대표는 “오는 상반기 중에 ‘창조하는 사회’, ‘책임지는 사회’, ‘봉사하는 사회’라는 3대 목표를 내걸고 가칭 ‘국민봉사정치연합’의 정치결사체를 만들며 2단계로 뜻을 함께하는 기존 정치권과도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봉사하는 정치, 봉사하는 정당을 통해 사회적 대 타협을 통한 통합과 창조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강운태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빛나는 대한민국연대’는 전국 13개의 광역단위의 본부와 150개 시·군 단위지부에서 3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2월에 창립됐다.
고건 전 총리 사퇴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시점에서 강운태 대표가 고건 지지층과 호남 민심을 얼마나 담아낼지가 관심사인 가운데 이날 행사도 이를 의식한 듯 고건 전 총리 측의 광주·전남 조직 책임을 맡았던 최경천 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해 고건 전 총리측의 광주·전남조직이 강운태측과 결합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갖게 했다.
이날 정계와 언론계, 종교계, 법조계, 교육계 등을 망라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 대표의 기반이 폭넓은 지지층이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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