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참사로 27명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2012 세계박람회 현지실사를 앞둔 여수시의 도시 이미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현지실사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가뜩이나 인지도가 낮은 여수시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전남도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은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카르멘 실베인 BIE 집행위원장과 곤살레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등 6~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여수 현지에 파견, 현지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실사단은 이달 말 2012여수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가 제출하는 보고서를 토대로 14개 항목, 61개 세부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전남도, 여수시도 역할분담 원칙에 따라 각 기관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져 왔다. 대표적으로 여수시는 대대적인 도시 정비와 홍보물 설치 등 여수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참사로 도시 분위기가 크게 침체된 상태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대책회의를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라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참사가 터졌다”며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외신 등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관계자도 “화재참사와 2012세계박람회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도시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여수의 인지도나 이미지가 한창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세계박람회 관계자들은 특히 BIE 실사 항목 가운데 ‘국내 정치·사회·경제적 환경’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범국가 차원의 유치 열기가 아직은 미지근한 상태에서 이번 사고가 자칫 ‘유치열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