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최창열)가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그동안 팔리지 않았던 광주권 공동주택지 18필지를 ‘토지리턴제’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토지리턴제는 계약금을 귀속하는 보통의 계약해제와 달리 계약 후 일정기간(2년) 내에 토지매수자가 원할 경우 계약금 귀속없이 계약해제가 가능한 조건부 판매제로 땅값 하락시에도 손해볼 염려가 없어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안전한 투자처를 인정받고 있다.
적용대상은 광주수완, 첨단2, 선운지구 등 공동주택지 18필지 42만1천㎡로 시가로 환산하면 2천308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본부는 수완지구 연립주택 용지 7필지에 대해 토지리턴제와 동시에 대금 분할납부시 현재 6%를 적용하고 있는 할부이자를 분리하지 않고 5년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매수자가 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할인율을 현재 연 5%에서 시중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연 7%로 인상해 연간 2%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다양한 공급조건으로 토지매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택지조성과 함께 파격적인 공급조건이 맞물려 현재의 경제위기 이후의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아파트 건설업체에는 절호의 부지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 일정은 21일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1일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13일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며, 분양신청과 추첨은 인터넷(한국토지공사 토지청약시스템, http://buy.lplus.or.kr)에서만 이뤄진다. 문의: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본부 판매팀(062-360-3163,3172) 또는 선운사업팀(062-945-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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