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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 낚시객 3년째 22만명 넘어 2009년04월22일(Wed)
안전관리 절실
　섬마을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여수시 등 전남 동부권을 찾는 낚시객이 3년째 22만명을 넘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남동부 낚시어선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지난 2006년 23만1천여명에서 이듬해 25만5천여 명으로 늘었다.

이후 경기침체와 고유가 영향으로 지난해 22만3천여 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 바다를 찾고 있다.

전남동부지역에서는 330여척의 낚시어선이 운항중이며, 여수시 오동도 인근 등대 등 18곳이 낚시어선 영업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봄철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허가받은 낚시어선에 승선한 경우가 아니거나 한적한 갯바위·방파제를 오르내리는 낚시객들에 대한 안전대책마련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초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천모씨(70)가 바다에 빠져 숨졌으며 갯바위에서 낚시 도중 파도에 휩쓸리는 등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낚시객 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2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불량시 갯바위와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의 낚시를 통제하고, 낚시어선이 많이 출입항하는 항포구에서 임장임검을 강화해 과승·과적, 인명 구조장비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낚시객이 많이 몰리는 도서지역 갯바위와 낚시어선 영업제한구역 등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 경비함정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불법행위 근절과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해 5월 한 달간을 불법 바다낚시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각 지방자치단체 합동 지도점검을 벌인다.

[여수=김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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