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 지구의 날이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환경단체와 자연보호주의자들이 모여 최초의 대규모 자연보호 촉구 캠페인을 벌인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지구의 날은 현재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에서 자연보호 운동을 전개하는 기념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지위로 인해 지난 수십 년 간 환경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상대적으로 면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한지 10년이 넘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가 경제규모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면에서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받고자 한다면 환경문제는 결코 피해갈 수 없고, 피하려 해서도 안되는 중대 과제이다.
우리는 국제적 위상 강화의 차원만이 아니라 환경파괴로 인한 피해를 실질적으로 심각하게 입고 있는 당사국임을 인식해야 한다. 황사나 가뭄피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징후 등 우리에게도 환경 문제는 당면의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환경 문제는 한 국가만의 일이 아니다. 경계가 없고, 막는 것이 불가능한 전 지구적 차원의 과제인 것이다.
다행히 최근 우리나라는 환경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성장과 환경문제의 조화를 모색하는 녹색성장을 기치로 삼고 있는 가운데 다행이도 최근들어 국민의식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환경문제의 해결은 단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거창한 슬로건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 지속적인 관심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문제의 특성이다. 일차적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개개인에 내재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환경문제에 있어 국제사회의 주역이 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우리 국민 모두가 쓰레기로 버거운 지구의 무게를 줄여주고, 오염으로 숨쉬기 힘든 지구의 숨통을 틔워주는 ‘아름다운 지구인’이 될 것을 제안한다. 그 ‘아름다운 지구인’의 명단에 바로 지금 우리 모두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주변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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