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에도 광주·전남 창업시장에는 잔잔한 봄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광주·전남 신설법인수는 모두 866개로, 전분기 706개, 전년 동기 788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나주혁신도시와 무안기업도시, 2012 여수엑스포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95개로 전분기(372개)보다 23개, 전남은 471개로 전분기(334개)보다 137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88개와 40개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분기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구조조정이나 미취업 인력이 생계형 창업으로 전환되면서 소액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도.소매업과 건설관련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제조업은 기타 제조업(컴퓨터 사무기기, 비금속광물 등) 및 1차 금속·조립금속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5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본금 규모별로 보면 2억5천만원 미만 소규모 창업이 491개로 전체 신설법인의 56.7%(5천만원 미만 30.3%, 5천만~2억5천만원 26.4%), 10억원이상 대규모 창업은 3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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