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등학생들의 시력저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2개 표본학교 3천600명의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교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초등생 시력저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시력저하(안경 벗고 0.6이하) 학생이 전체 25.1%였으나 지난해에는 29.5%로 증가했다.
이처럼 초등생 시력저하 현상이 커지는 것은 학생들의 영양섭취 불균형(편식), 컴퓨터 사용 시간 증가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초등생 시력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 컴퓨터 모니터를 볼때 적정거리 유지 등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정·학교 등에서 적절한 조도(밝기)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학교 건강검사 표본조사로 작성되는 통계가 주요 건강지표로 활용되는 점을 감안, 올해부터 건강검사 실시 및 결과 처리까지 검진기관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는 지난 2007·2008년 초중고 36개교 7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38개교 9천200명을 대상으로 검진비 5만7천원을 지원해 신체발달상황·건강조사·건강검진을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에서 실시한다.
이같은 조사는 성장기 학생들의 질병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선학교 건강검사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작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선된 방법의 건강검사는 중장기 학생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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