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폭력시위 광주전남 153개 단체 규정 |
2009년05월12일(Tue) |
| 정치권 등 “종교단체까지 포함시킨 것 납득 안돼” |
경찰청이 천정배 민주당 의원, 김태홍 민주당 전 의원을 불법폭력 시위에 관련된 것으로 낙인찍은데 이어 광주전남지역 153개 단체를 불법폭력 시위 관련 단체로 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조영택 민주당 의원(광주 서구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2008년 불법 폭력시위 관련 단체 현황 통보 공문에 따르면 경찰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한국진보연대 등에 참여한 단체를 불법폭력시위 단체에 포함시켰다.
경찰은 중앙차원에서 불법폭력시위 단체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천정배 민주당 의원,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종교단체, 변호사·의사·약사모임, 농민회, 생활협동조합, 환경, 노동, 교수·교원 모임, 예술 단체 등을 규정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관련, 김태홍 민주당 전 의원을 비롯해 지역 YMCA, YWCA, 장애인·여성·학부모·교원 단체, 민변 광주전남지부, 기독교·천주교 단체 등 152개가 포함됐다.
또 한국진보연대에 참여한 광주전남 1개 단체도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로 규정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 등에서 “경찰이 헌법기관인 정당과 국회를 불법폭력단체로 규정하고 종교단체까지 포함시킨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 관련 단체에 대한 현황 파악은 연례적인 일이고 참여단체를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불법폭력시위 관련단체에 대해 보조금 지원을 제한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일부 단체를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조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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