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1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공사가 옛 도청별관 문제로 공기가 더이상 지연될 경우 사업 자체가 물건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낮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청별관을 보존하자는 것이 광주시민 전체의 뜻이라면 설계안을 포기하고 다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하고 이럴 경우 재설계안을 만드는데 5~10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지금은 광주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국비가 반납되는 상황이 지속되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제정에 따른 국민적 합의를 다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5.18민주화운동 제29주년을 앞두고 도청별관 보존에 대한 5월단체와 진보세력의 세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이 단장은 “광주 경제를 신장시킬 전당 개관을 대비해 문화콘텐츠 확보에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데도 온통 도청별관 문제에만 집착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문화전당이 세계적인 문화복합센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전당기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장은 5월단체에 대한 법적조치 취하 여론과 관련, “사법부에 판단을 의뢰한 것은 사업을 추진하려는 추진단의 의지”라며 “의지가 없다면 광주시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맡겨놨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현재 법원이 강제집행을 미루고 있는 것은 5.18기념식이 있기 때문이고 조만간 구체적인 조치가 뒤따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이 5.18유족회와 부상자회를 대상으로 제기한 공사지연에 따른 1억6천만원의 손해배상 가압류가 최근 두 단체와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에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