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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제품 사주기 운동해야 2009년05월18일(Mon)
　광주시가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에 팔을 걷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고무적 현상이다. 그것은 광주시가 다음 달부터 두 달 동안 지역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데 적극 앞장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역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지역민들이 소비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세계 명품으로 키워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다.

이번 광주시의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 대상에는 기아자동차, 삼성광주전자, 금호타이어,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6개 대기업의 25개 제품, 연수당, 매일유업, 롯데칠성, 해태제과 등 12개 중소기업의 20개 제품이 포함됐다.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광주시 당국에 만강(滿腔)의 사의를 표한다.

사실 지자체의 지역제품 사주기 운동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오늘의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 기업을 돕기 위해 내 고장 상품 애용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울산이다. 울산의 현대차 점유율은 무려 90%를 웃돌고 있다. 반면 지역브랜드에 대한 이 지역의 선호도는 낮은 편이다. 무엇보다 지역브랜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족하다.

기아차 시장 점유율이 30% 대에 불과한 것이 단적으로 말해준다. 지역브랜드를 둘러싼 제반 환경 역시 열악하다. 유통망 붕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많은 지역 브랜드들이 전국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당국은 대규모 유통업체와 상생협력은 물론 유관기관 등에 지역제품 구입을 요청해야 한다.

시민들은 스스로 내 고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아끼고 소비하는 애향심을 가져야 한다.

당국은 지역제품 사주기 캠페인이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임을 십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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