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세계사의 흐름에 중심에 자리잡은 선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2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으로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낡은 이념이나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과감히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 특히 5.18정신을 이어받은 광주와 전남지역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회 각 분야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고 법을 올바로 지키며 대화와 소통의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렇게 할 때 산업화와 선진화를 실현하고 세계 속에 우뚝서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는 국격 높은 나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큰 디딤돌이 됐고,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 값진 자산을 국가발전의 더 큰 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18 민주화운동을) 우리나라가 세계에 앞서가는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는 훌륭한 도약대로 삼아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5.18 민주화운동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는 살아있는 교훈이자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로 나라안팎의 경제 사정이 매우 어렵다”며 “최근 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은 극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서로가 힘을 합쳐 민주화를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때의 정신과 교훈을 되살린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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