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청준 선생 추모 1주기 학술대회가 22일부터 이틀간 장흥군 문예회관과 장흥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청준 선생이 석좌교수로 봉직했던 순천대 문예창작학과, 남도문화연구소, 장흥별곡문학동인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청준 선생이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병신과 머저리’ ‘매잡이’ ‘이어도’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비화밀교’ 등의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 문단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청준 선생의 타계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순천대와 장흥군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추모학술대회는 이청준 선생의 창작 업적을 추모하는 영상기록 상영과 추모시 낭송 등 식전행사를 비롯해 모두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청준 선생에 대한 회고, 2부는 이청준 문학연구자들의 논문 발표와 토론, 3부에서는 전남영상위원회의 후원으로 ‘서편제’, ‘축제’, ‘천년학’ 등의 영화와 원작을 비교하고 영화 창작 과정을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직접 듣는 영화제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튿날 이어지는 4부에는 이청준 문학의 산실인 생가와 장흥군 일대 영화 촬영지를 돌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이 있을 예정이다.
소설가 이청준 선생은 1999년도부터 2008년까지 순천대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예언자’ 등 대표
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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