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이 전환대출(환승론)시 부담해야 하는 대출금리가 연 12% 안팎으로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마련한 ‘전환대출 확대 시행방안’에서 대부업체·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의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은행 대출로 전환할때 적용하는 신용회복기금의 보증비율을 다음달부터 10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최소 50%에서 최대 90%까지 적용되는 전환대출의 보증비율이 100%로 확대되면 환승론의 대출금리도 평균 연 20%에서 12%(신용등급별로 9.5~13.5% 차등적용)로 떨어지게 된다.
금융위는 보증비율 확대와 함께 대상 채무도 확대했다. 환승론 지원 대상을 금리기준으로는 기존 연 30% 이상에서 20% 이상의 대출로, 시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2일 이전 약정채무에서 지난해말 이전 약정채무로 각각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승론 지원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지금까지 최근 6개월 이내 25일 이상 연체자는 지원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자에 대해서만 지원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과거 연체기록에 따른 지원요건을 완화했다. 여기에 금융채무불이행자 중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해 12개월 이상 성실히 상환하고 있는 자도 포함시켰다.
또 전환대출 만기를 현행 최장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지난 2월 1천만원 이하에서 3천만원 이하로 대상채무액이 확대된 데 따른 채무상환부담을 완화하도록 하는 한편 이미 전환대출을 신청, 기존 조건에 따라 상환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번 확대 시행에 따른 내용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확대 조치로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층의 금리 부담을 완화시켜 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금융소외자에 대한 지원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환대출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 및 전국 9개 지사를 방문, 신청하면 되고 1천만원 이하는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는 1577-9449. <윤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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