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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혀진 세계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2007년02월14일(W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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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제 일일 생활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스몰월드라는 말이 생겼다. ‘스몰 월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네트워크 과학이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작은 세계 모델의 이름이다. 네트워크 과학 입장에서 바라보면 세계의 많은 불가사의한 일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서 책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섯 다리만 건너면 누구와도 연결된다’라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은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시스템화 되어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교육도 네트워크 과학이 보는 돋보기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최근 10여 년의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변하여 왔다. 지식이 폭발하고 사회가 변동하는 것 외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터넷에 놀라고, 경제위기에 충격을 받았으며, 인종폭동과 테러에 경악하면서 이 세계가 예측하기 힘들고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네티즌이 거의 3천만명에 가깝고 프로토콜이나 아이피 어드레스가 귀에 익었으며 이메일 등의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세상을 바꿀 초인이며 권력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이 또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 산물이라 여겨진다. 우리는 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링크된 세계에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자기의 일을 잘 모르고 있다. 그 예로 2003년 8월 14일 미국 북부지역의 5천만 명을 불안에 떨게 했던 정전 사고도 시스템의 상호의존성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시대는 물질의 몰락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예로 질량 없는 광자의 진동에 의해 기능을 수행하는 범세계적인 전화교환망은 전 세계 초대형 유조선이 실은 화물 전부를 합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화물을 지금 이 시간에도 실어 나르고 있다.
유비쿼터스 인터넷시대로 접어들면서 광대역 인터넷 대역폭과 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 선두에 나서 달리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 한사람에게 서비스되는 대역폭은 미국의 열 배 가량 된다고 하니 텔레코즘을 향유하고 있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우리는 UCC의 제4의 물결이 치는 속에서 유티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선진국들은 인간중심의 교육이, 학생의 학력저하라는 문제를 야기하자 학력 중시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었는데, 미국은 표준교육과정을 만들어 학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영국은 내셔널 커리큐럼이라는 국가교육과정 제정을 통해 학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며, 일본도 여유교육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하기위해 학력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면서 ‘확실한 학력’을 육성하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그러면 우리는 조기유학과 사교육비 증가, 기러기 아빠 등의 교육적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면서 좁혀진 세계에서 세계제일의 어린이를 길러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학습공동체를 구성하는 일과 지식기반사회형 학업성취를 높여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식기반사회형 학업성취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 내용은 절차적 지식을, 방법은 학습방법의 학습을, 학습 요소는 디지털 리터러시와 언어능력 그리고 평생 독서력을, 학습학의 입장에서 몸에 배도록 길러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학습의 개별화, 수업의 개별화를 위한 교수학습의 개별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개혁은 교실에서부터 천천히 소리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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