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권 부분 박탈문제로 촉발된 전남 건설협회 회장선거 불공정경선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19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로 나선 남영건설 김창남 후보가 “회장선거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5일 낮 12시 시내 모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주류인 현 집행부측이 부당하게 규정을 적용해 11명의 대표회원직을 박탈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선거 공정성을 상실한 처사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회비 마감일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귀책사유가 대표회원에게 있지 않을 경우 이해 당사자의 소명을 듣고 판단을 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만약 귀책사유가 협회측에 있다면 대표회원 자격과 선거권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유권해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협회측이 지난 2월 15일까지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표회원 11명의 회원자격과 선거권을 박탈했는데, 이는 협회규정을 무시한 처사로 자신을 지지하는 회원들의 자격을 박탈해 상대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들은 당해년도 2월15일까지 실적보고를 하고 협회는 보고된 실적에 따라 다음달인 3월에 회비납부를 고지해야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2월15일을 기준으로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했다는 것이다.
또 회비를 미납했더라도 일괄납부를 하면 회원자격을 박탈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만약 협회가 규정을 무시하고 현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경우 승패를 떠나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대해 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추후 유권해석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논의를 거쳐 회원자격을 복구시켜 선거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순탄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19대 회장선거는 남영건설 대표 김창남 후보와 남화토건 대표 최상준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