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대한조선이 지난달 29일 주식감자를 결정하면서 추가 신규자금 유입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조선은 이날 오전 임시주주 총회를 열고 채권단이 요구한 자본금 660억원을 22억원으로 줄이는 감자안을 출석한 주주의 98.69% 동의를 얻어 가결했다.
또 발행주식 총수 변경과 신주인수권 신설 등의 정관 변경안은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대한조선 주식 소유분포는 총 11명(지난해 10월 현재)으로 창업주인 허재호 회장 18.88%, 대한시멘트 37.96%, 지에스건설(대주건설 계열) 16.20% 등이다.
대한조선의 주식 감자와 정관 개정 작업이 이날 예정대로 임시주총을 통과하면서 창업주 허 회장 체제의 경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은 2013년까지 상환 유예되고, 대출금리도 담보는 3%, 무담보는1%로 각각 감면 받게 됐다”면서 “1천7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지난 2월 지원된 7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천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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