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외국인 근로자 중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일부 근로자들이 뒤늦게나마 임금을 되받게 됐다.
광주노동청 산하 여수지청은 14일 “사상자 27명 가운데 중국인 왕첸차이 등 8명의 임금 1천994만원이 체불된 사실을 확인, 체불 사업자들을 상대로 밀린 임금의 즉각적인 청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4명의 임금 761만원은 모두 지급됐고, 왕첸차이 등 3명의 임금 933만원은 체불 사업주가 15일까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통장으로 입급키로 약속했다.
지급된 임금은 부상자들이 출국할 때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아직 사업주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중국인 린 빈의 체불임금 300만원은 광주노동청 목포지청을 통해 사업주 소재를 끝까지 추척한 뒤 청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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