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 야적 시위>전남 영암·나주·해남지역 채소재배 농민들은 14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가을무, 배추 추가수매와 폐기를 요구하는 무 야적시위를 가졌다.
전남 영암과 나주, 해남, 무안지역 채소재배 농민들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군 남악리 전남도청 앞에서 무 야적시위를 갖고 2006년산 가을 저장무, 배추를 추가수매해 폐기처분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이 날 무 30톤을 야적한 뒤 성명을 통해 “2006년산 가을 김장 무,배추 수매가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평당 1천350원, 1천650원선에 그친데다 수매폐기 기간도 짧아 오히려 가격폭락 사태라는 역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로 인해 채소재배 농가들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2006년산 김치 수입물량이 17만8천여톤에 달하고 무, 배추도 과다수입해 국내 농민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며 “농민을 외면하는 농림부장관과 국회의원, 단체장은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2006년산 가을 저장 무, 배추를 평당 2천500원선에 추가수매 폐기해야 한다”며 “2007년산 김장채소 출하사업 수매단가도 2천200~2천500원선에서 현실화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남도내 가을 무 재배면적은 1천642ha로 지난해 말 ‘김장채소 정부수매 산지폐기 조치’에 따라 182.7ha가 폐기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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