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이 3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적으로 더없이 어려운 엄중한 상황을 맞아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드렸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남북관계의 파탄, 국가경제의 침체 속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통한 서거 등 내우외환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며 “그 일차적인 책임은 소통과 통합, 상생과 화해, 균형발전과 약자보호라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보다 더 강건한 야당의 존재와 역할이 절실하다”며 “민주당에 복당해 민주·평화·개혁세력을 하나로 묶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광주 남구지역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강운태 민주당 복당 저지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적으로 반발해 갈등을 빚고 있다.
남구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의석수 한 석을 더 늘리기 위해 수시로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당원들과 맞서 싸웠던 인사를 복당시켜서는 안된다”며 “강 의원도 그동안 민주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정했던 과거를 백번, 천번 사과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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