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는 명절 분위기에 휩싸여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위장병에 시달리거나 고혈압·당뇨·신부전 등 만성질환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일도 많다.
설 연휴 기간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응급질환별 응급처치법을 알아두면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설 연휴 기간중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많이 섭취하다보면 복통, 구토, 소화불량 등 위장에 탈이 나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은데 대부분 설날 과식, 과음하거나 폭식이 그 원인이다. 배앓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소화제나 장 기능 활성제 등 가정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여 두면 도움이 된다
삼키는 힘이 약한 노인 및 어린이들이 명절에 찹쌀떡이나 인절미, 곶감 등을 먹다가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기도폐쇄는 5분 이내에 음식물을 튀어 나오게 하지 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만일을 위해 기도 질식 응급 처치를 알아 놔야 한다.
기도폐쇄시 응급처치법은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때는 뒤에서 아이를 안고 배 밑에서 위쪽으로 압력을 가해 튀어나오게 하는 ‘복부밀어올리기법’ 및 부모가 안아서 두 무릎을 세우고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도록 엎드리게 한 뒤 등을 두드려 빼내는 방법이 있다.
음식 준비하다가 칼이나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경우는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 압박 지혈한 후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한 상태로 병원에 간다. 만약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엔 잘려진 부분을 깨끗한 젖은 천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은 후 얼음물에 담아 응급실로 가져가면 경우에 따라 8시간 이내엔 재접합이 가능하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데였다면 깨끗한 찬물로 통증과 열을 느끼지 않을 때까지 10분 정도 상처를 식힌다. 가능하면 화상연고는 바르지 않는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거즈로 두텁게 감싼 후 119구급대나 가까운 병원으로 간다. 화상 부위가 클 때는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안 된다.
탈진·뇌졸중·심근경색·저혈당 쇼크 등으로 의식을 잃었다면 우선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면 왼쪽으로 비스듬히 눕힌 자세로 즉시 119에 연락하며, 절대 물을 먹여서는 안된다.
또한 응급상황시 119로 문의하면 전남도내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으니 응급상황시 활용하여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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