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산불방지 연찬회서 우수사례로 발표
주민 경각심 강화로 산불 86% 감소효과 거둬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제정한 ‘산림에 연접된 논·밭두렁 소각금지 조례’가 전국 자치단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산림청 주관 강원도 원주시에서 개최된 ‘2009년 산불방지 연찬회’에서 ‘논·밭두렁 소각금지 조례·제정 운영에 따른 성과’란 주제로 산불방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군의 우수사례 발표는 정광수 산림청장을 비롯한 전국 산불방지 관계자 등 3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 강진군의 ‘산림에 연접된 논·밭두렁 소각금지 조례’가 더욱 빛을 바랬다.
이번 ‘2009년 산불방지 연찬회’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추진한 전국 산불방지 우수 사례 발표와 산불방지대책에 대한 평가 및 토론을 통해 체계적인 산불방지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발표에 나선 강진군 한상춘 산림녹지팀장은 “지난 2006년 3월경 옴천면 황막리 대형산불 발생 후 산불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소각을 차단하기 위해 논·밭두렁 소각금지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영농폐기물 수거, 산림연접지 논·밭두렁 풀베기 및 공동소각 등을 실시하고 논·밭두렁 소각금지 조례 제정 사실을 꾸준히 홍보해 산불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강화해 나갔다”고 말했다.
한상춘 산림녹지팀장은 “그 결과 산불신고건수가 2005년 91건에서 2009년 6월 현재까지 총 5건으로 조례 제정 이전보다 86% 감소하고 아직까지 대형산불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혀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와 같은 효과는 “산 정상에 설치된 무인감시카메라(2대)와 산불감시초소(11개소)에 초소감시원(11명), 산불취약지역에 지상감시원(39명) 집중배치, 산불전문진화대(26명)의 조기진화가 한 몫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논·밭두렁 소각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논·밭두렁 소각 안하기에 적극 협조해 준 주민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강진군의 ‘산림에 연접된 논·밭두렁 소각금지 조례’는 산림청으로부터 지난 5월 28일 2009년 산불방지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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