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결혼하는 경우로 국내 남성의 폭력으로 파경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어온 신부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의 경우, 입국 후 불과 3~4개월이면 일부 외국인 여성들이 집을 나간다거나 아무런 책임의식 없이 돈벌이 등을 위해 공장이나 식당, 술집 등으로 사라진다는 것인데, 이는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자국 브로커들에게 바친 수수료와 또 국내의 결혼중개소에 바친 막대한 수수료가 원인이다.
이미 빚더미에 앉게 된 그들은 아무런 돈벌이 없이 가만히 앉아서 결혼생활에만 매달릴 수 없는 처지다. 결국 지금껏 투자한 비용의 만회를 위해선, 국내의 신랑이 그동안 들어간 금액을 모두 메워주지 않는 한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 돈벌이를 위해 일터를 찾을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결국 가출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국제결혼을 결심하는 대상들은 이제 농촌총각만이 아니며 도시, 농촌할 것 없이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90년대 초 600여명이던 통계가 현재 1만여 명을 상회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들 딸 낳고 국내에 무사히 안착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가정도 상당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정도 꾸려보지 못한 채 무너지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
정부에서는 지난 지난해 6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나 법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신부도 가출하고 돈도 모두 잃은 채 실의에 빠져 눈물 흘리는 이가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법과 정확한 제도의 부재 속에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자격은 없고 문제만 가득한 결혼대행업자들의 씨를 말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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