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지방축제로 자리매김한 함평 나비축제의 산증인인 이순영 함평농업기술센터 소장(56·사진)이 지난 10일 퇴임식을 갖고 35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 소장은 지난 1999년 함평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곤충연구소를 신설해 나비 사육을 시작하면서 나비축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매년 축제 때 마다 꽃과 나비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던 이 소장은 모양만으로도 꽃과 나비를 알 정도로 ‘생태박사’가 됐다.
특히 이 소장은 전국 최초로 대나무 분재를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했으며 창포의 경우는 전국 재배면적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상품화를 이끌어 왔다.
그는 온화한 성품과 성실한 자세로 평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동료 공직자들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이 소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1999년에 영화 ‘용가리’의 감독 심형래씨 등과 함께 ‘제1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년 고정적으로 나비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늘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연구해온 이 소장은 이날 정년을 5년이나 앞두고 후배 공직자들의 앞길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했다.
한편 함평군은 이날 오후 함평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공로패와 함께 이 소장을 함평군 축제 기술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1.jpg)
.jpg)
